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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味親) 식객

[부산/좌동] 부산 해운대 밀면 맛집 '해운대 가야밀면'

by 미친식객 2023. 10. 25.

부산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무엇이 있으신가요?
아마도 '돼지국밥'과 '밀면'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이중에 '밀면'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피난민들이 밀가루를 이용하여 냉면을 만들어 먹었던 '밀가루 냉면'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원래는 '밀 냉면' 또는 '경상도 냉면'이라 불렸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밀면'으로 줄여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출처:두피디아)
 
오늘은 제가 다녀왔던 밀면 식당을 소개하려 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곳은 그동안 제가 먹어본 밀면 중에 제일 괜찮다고 생각이 든 식당입니다.

해운대 가야밀면 위치

미친(味親)식객이 밀면을 제일 맛있게 먹은 식당은 바로 '해운대 가야 밀면'인데요.

이곳은 위의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방문자 리뷰와 블로그 리뷰가 각 6천개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후기를 남긴 곳으로 범상치(?) 않은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중동역 10번 출구

해운대 가야 밀면의 위치는 부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중동역에서 내려 10번 출구로 나와 곧바로 약 200m 정도 걸어가면 해운대세무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운대 가야밀면

무심코 걷다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단독 건물 1층에 있지만 아마도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이 서 있는 것을 보면 이곳이 '밀면 맛집이구나!'하고 알아채실 수도 있을 거에요.^^
 
도로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해운대 가야 밀면은 식당 앞쪽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방문자가 많으니 혼잡한 식사시간에는 대중교통이나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링과 안내판

해운대 중심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도 밀면 맛집으로 유명해서 웨이팅 많은 곳이기 때문에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테이블링 기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원격줄서기가 가능한 테이블링 이용방법
테이블링 앱을 설치하고
방문하는 식당을 검색 후
'원격줄서기'를 누르고 '대기확정코드'를 받고
식당에 도착하여 테이블링 기계 화면에
'대기확정코드'를 입력합니다.

만약, 식당 도착 전에 내 차례가 올 것 같으면 
'순서미루기' 기능을 이용하여 순번을 뒤로 미룰 수 있습니다.


저는 식사 시간이 지난 2시경에 방문을 해서인지 대기하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당 안에는 손님들이 많이 계시고, 식사를 다하고 나가면 빈 자리에 곧바로 손님들이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이곳이 해운대 밀면 맛집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 가야밀면 메뉴판

메뉴판에는 '밀면', '비빔면', '만두' 이렇게 세 가지로 아주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맛집은 메뉴가 많지 않고 대표 메뉴 두세 개만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게 맞는가 봅니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한쪽에 소 양지를 넣고 오랜 시간 끓인 온육수 보온통이 놓여있어 언제든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는데, 대기하는 동안에는 자제를 해달라는 주의 문구가 적혀있는 것을 보니 웨이팅 하는 손님들이 많이 드시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ㅎ
 
온육수를 마시면 양지를 오랜시간 끓이며 우려낸 따뜻한 육수의 진한 기운이 나의 내장안 곳곳에 퍼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운대 가야밀면

주문한 밀면이 나왔습니다.
 
살얼음 밀면이 눈으로 보기만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밀면 국물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면과 식재료들이 너무 먹음직스럽게 보여 식욕을 불러일으키네요.
 
그동안 다녀보았던 대부분의 밀면 식당들은 고기를 넓게 썰어 내어주는데 그렇게 되면 밀면을 먹을 때 넓은 모양의 고기로 인해 면의 식감을 줄어들기 마련인데, 이곳 해운대 가야 밀면은 고기를 잘게 찢어놓아 면발의 식감과 고깃살의 식감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나오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밀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

밀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에 관하여 벽면 한쪽 편에 안내판을 붙여 놓아 밀면을 드시러 오는 분들이 좀 더 맛있게 먹고 갈 수 있도록 신경 쓴 모습이 보여집니다. 
 
해운대 가야 밀면 육수는 소 양지와 각종 재료들로 72시간 동안 끓이고 1년 이상 숙성해서 만들고 양파를 갈아 만든 비빔양념 때문인지 밀면 육수가 간이 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식초보다는 밀면의 시원함에 톡 쏘는 맛을 가미하기 위해 겨자만 조금 넣고 먹었는데도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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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가야밀면

역시 찢어놓은 고깃살과 밀면을 함께 먹으니 밀면의 시원함 속에 면발이 부드럽게 닿으면서 쫄깃하게 씹히는 면과 고깃살의 식감을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 가야밀면

절인 무와 함께 먹으면 밀면 특유의 시원함과 무의 깨끗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밀면은 어느 곳에서 먹어도 시원함은 느낄 수 있지만, 이곳 해운대 가야 밀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과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과 개운한 맛이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육수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둘이 방문하여 물밀면, 비빔밀면, 만두를 주문해서 같은 시간 한 테이블에서 골고루 먹어보며 각각의 맛을 느껴보고 싶네요^^
 
만약 해운대에서 밀면 맛집을 가고자 고민하신다면, 이곳 '해운대 가야 밀면'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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