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뜨끈한 국밥이라면 호불호 없이 다들 좋아하실 거라 생각이 들어요.
날씨가 쌀쌀해지는 무렵이나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더 간절히 생각나는 게 뜨끈한 국밥인 것 같습니다.ㅎ
그중에 오늘 소개할 순대 국밥은 점심 식사의 단골 메뉴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만수동 창대시장 옆에 위치한 '병천진순대'입니다.
원래 상호는 '창대순대'였는데 '병천진순대'로 바뀌습니다.
위치는 남동구청 역 4번 출구에서 약 200m 정도 거리에 있고 만수 6동 창대시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병천진순대'의 본점이고 인천에 체인점들이 몇 군데 더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날 먹은 것은 '사골순대국'으로 순댓국과 공깃밥 그리고 김치, 깍두기, 고추무침, 마늘쫑 고추장 무침 이렇게 4찬이 제공되는데 반찬이 모두 맛있어서 전부 한 번씩 리필해서 먹었는데요.
특히 고추무침과 마늘쫑 고추장무침은 식욕을 돋아주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순댓국의 건더기 종류를 잘 못 드시는 분은 '고기만' 또는 '순대만' 메뉴를 선택해서 주문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뚝배기에 끓여 나오다 보니 처음 나올 때는 팔팔 끓고 있기 때문에 입천장 데임에 조심해야 해요.
국밥이 나오면 의례 국물부터 떠먹는 것은 국룰이죠. ㅎ
가게로 입구 한쪽에 있는 큰 솥에서 사골을 넣고 끓여 육수를 우려내어서인지 국물 맛이 군더더기 없이 아주 깔끔합니다.
순대국이니 순대부터 먼저 먹어봐야죠.
순대국안에는 순대를 비롯하여 고기와 머릿고기 등이 많이 들어있어 밥을 먹기 전 건더기를 건져 먹으며 식사를 즐기면 순대국을 좀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뽀얀 순대국 안에 밥 한 공기 툭 말아 넣고 흰쌀밥에 잘 익은 김치를 얹고 먹어보면 국밥의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날따라 식욕이 넘치는지 주체 못 할 식탐에 순대를 추가 주문했어요.
분명 배부름에 후회할 걸 알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걸 참을 수가 없었네요. ㅎ
찰순대는 특별한 맛이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은데 김치와 함께 먹어도 맛있습니다.
먹다 보면 다른 집 순대국과 다를게 없는데?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음날이면 어제 먹은 순대국이 맛집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사골 순대국을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입맛에 따라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들깨가루를 넣거나 다대기를 넣어서 먹으면 좋습니다.
병천진순대의 사골 순대국을 먹고 든 생각은 사골 육수 때문인지 먹고 나서 하루 종일 속이 든든함에 건강한 식사를 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사골 육수의 든든함을 기억하고 '한우 소머리' 국밥도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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