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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味親) 식객

[인천/구월동] 한방 향의 찐 맛 보양식 '평강삼계탕'

by 미친식객 2023. 11. 5.

운동을 하고 있는데 동생과 점심 약속이 잡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단백질 보충도 하고 보양도 할 수 있는 삼계탕을 먹기로 했어요.

삼계탕은 기력을 보충하고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먹는 보양식중에 제일 많이 찾는 음식이죠.
 
눈에 띄는 건물 색깔로 차를 타고 지날 때마다 눈여겨보던 '평강 삼계탕'
'과연 맛은 어떨까?' 궁금한 식당이었는데 결과를 미리 말씀드리자면 대만족이었습니다.

평강삼계탕 가게 전경

흔치 않은 황토색 건물이라 찾기가 수월합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왜 이런 색으로 외벽을 칠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음식에 있었다는 것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평강삼계탕 구월점 위치

평강 삼계탕은 작은구월사거리의 예전 '해월토장'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주차 공간도 넉넉하여 붐비는 시간이 아니면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평강 삼계탕 가게 내부

식당에 들어서면 깨끗하고 탁트인 가게 내부가 인상적이고 친절하게 맞아 주는 직원분들로 인해 기분 좋음 +1의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안쪽에 보면 10명~20명 정도의 단체손님이 앉을 수 있는 프라이빗 룸도 마련되어 있어 회식이나 모임도 가능한 식당입니다.

평강삼계탕 안내문구

한쪽 벽면에 가득 채운 '평강 삼계탕'의 설명을 읽어보면 이곳만의 음식 철학을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진짜 100% 천연약수만 사용해서 삼계탕을 조리할까? 그렇다면 천연 약수는 어떻게 가져올까? 몰라도 되는 것이지만 이런 것이 괜히 궁금해집니다.ㅎ
(계산할 때 물어본다는 것을 깜빡 잊고 못했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꼭 물어봐야겠어요.)

식사준비 식탁

식탁에 앉으면 식당 내부의 깔끔한 첫인상만큼 식탁이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고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께서 기본 반찬을 가져다 줍니다. 

식탁 위에 놓인 '종이 테이블 매트'는 손님들의 식사를 위한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데, 메뉴와 삼계탕 먹는 방법이 확인할 수 있고 수저받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뉴와 그릇

그릇과 수저세트가 마치 한식당에 온것처럼 고풍스럽고 고급져 보이니 이 부분에서 기분 좋음 수치가 +1 또 올라가네요.
 
평강 삼계탕에는 메뉴가 많이 있는데 우리는 시그니처 메뉴인 '평강 삼계탕'으로 주문했습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에 가격이 17,000원이면 비싸지 않고 준수한 것 같아요.

셀프바

입구 쪽 중앙에 부족한 반찬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바가 준비되어 있어요.

김치와 깍두기를 눈치 보지 않고 먹을 수 있음은 좋은데 고추가 보이지 않아 직원분께 물어보니 고추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글보글 평강삼계탕 

가게에 들어서면 한방향이 진하게 맡아지는데 아마도 그 냄새는 삼계탕을 끓이는 냄새였나 봐요.
보글보글 끓고 있는 삼계탕에서 올라오는 진한 한방 냄새가 운동을 마치고 온 나의 허기짐을 자극합니다.
 
삼계탕의 색깔을 보면 누런색인데 그래서 식당 건물을 황토색으로 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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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삼계탕

한눈에 봐도 맛스러워 보이는게 한 그릇을 다 먹고 나면 부족한 기력이 채워질 거 같은 믿음이 생기는 비주얼입니다.

평강삼계탕 국물

걸쭉하게 떠지는 국물은 개운하거나 시원한 느낌은 아니지만 한 입 먹어보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맛있게 먹는 법

가게에서 알려주는 대로 '삼계탕 진짜 맛있게 먹는 법'에 따라먹어 보겠습니다.

삼계탕 진짜 맛있게 먹는 법

1. 국자와 숟가락으로 닭의 배를 가른다.

삼계탕 죽

2. 닭죽을 맛있게 먹기 위해 뱃속의 찹쌀을 모두 국물에 풀어 놓는다.

삼계탕 닭고기

3. 닭고기는 모두 건져서 앞접시에 담아 놓는다.

닭고기

4. 건져놓은 닭고기부터 먹는다.

닭가슴살

닭고기를 먹어보면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닭고기와 김치

김치를 얹어 먹어 보았는데 이 방법은 별로였어요. ㅎ

후추 찍은 닭다리

후추도 찍어 먹었는데 이 방법도 비추!
후추를 좋아한다면 소금과 후추를 섞어 찍어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닭날개

 

닭다리

통통하게 살이 오른 닭다리가 뼈와 살이 잘 분리되어 먹기 편합니다.

닭죽

미리 풀어놓은 찹쌀이 국물에 잘 불어 먹음직스러운 닭죽이 되었습니다.

김치와 깍두기

김치와 깍두기 둘 다 잘 어울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삭한 식감 때문인지 깍두기와 먹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닭죽

닭가슴살을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만드냐에 닭고기의 맛이 판가름 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평강 삼계탕의 닭고기는 흐물거림이 아닌 씹는 식감을 충분하게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닭고기였습니다.
특히 닭가슴살을 먹으면서도 뻑뻑 살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보드라웠고 닭의 크기도 작지 않아서 닭고기를 먹음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찹쌀과 삼계탕의 국물이 만들어 낸 닭죽은 미리 불려놔서인지 목 넘김이 좋았으며 먹을 때마다 속이 따스해지는 기운이 도는 것이 건강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국물이 간이 되어 있지 않기에 입맛에 따라 소금 간을 맞춘다면 닭죽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삼계탕의 양 또한 닭고기와 닭죽을 다 먹는다면 성인 남자들도 충분히 포만감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양이 충분합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한국인들은 탕이나 국밥에 고추를 즐겨 먹는데 이것을 추가한다면 평강 삼계탕을 즐김에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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