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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味親) 식객

[인천/서창동] 가격 좋고 맛도 좋은 소갈비살 전문점 '품육'

by 미친식객 2023. 10. 18.

 

품육 서창점

따르릉~ 따르릉~

해가 물러나고 어둠이 시작된 저녁..

저녁을 먹자고 아우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서창2지구에서 만나 내가 먹고 싶은 것이 아닌 상대방이 먹고 싶은 것을 묻는 뜨거운 형제애!ㅎㅎ

그렇게 '무엇을 먹을지..'에 고민을 하던 차..

얼마 전 소고기집 오픈한 곳을 봤다며 그곳을 가자는 아우! 

 

'좋아~ 좋아~ 아주 좋아! 소고기 좋아~ㅎ'

하지만 소고기가 어디 돼지고기 같더냐!

'견적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나의 말에 오픈 행사 중인것을 봤다며 나를 안심시키고 앞장서 걸었다.ㅎ

품육 서창점 위치

도착한 곳은 서창2지구 상업지역 중심에 위치한 '소갈비살 전문점 품육' 서창점

소갈비살 500g에 39,000원!!!

럴수럴수 이럴 수가!!

둘이서 배 터질 만큼 먹는다치고,1kg를 먹어도 8만원이 안되는 가격!!

거기에 오픈 행사로 소주, 맥주 3천원!!

 

와우! 언빌리버블~ 이런 착한 곳을 발견해 내다니!!

'동생아 너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못지않구나!!' ㅎ

품육 서창점 가게 전경

가게에 들어가니 이미 손님들이 많이 계셨어요.

아마도 얼마 전 새로 오픈하여 소갈비살을 착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품육 메뉴구성

새로 오픈한 가게인 만큼 요즘 시대에 맞게 테이블에 놓인 전자패드를 이용하여 주문할 수 있었는데요.

 

이곳의 메뉴구성을 보니 소갈비살, 양념 소갈비살, 반반 소갈비살, 육회로 구성되어 있네요.

가격은 갈비살은 한판 500g에 39,000원, 그리고 육회는 25,000원이었습니다.

육회는 저녁이라 그런지 품절 상태로 되어 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당일 판매할 수 있는 양만큼만 준비하는 것 같아 웬지 고기의 신선함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 차돌된장찌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같은 품목에 후식과 식사 메뉴로 나누어져 있고 가격은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상차림과 셀프바

상차림은 깍두기와 깻잎무침의 상추, 고추 야채 등의 기본 상차림이 제공되며, 부족한 찬은 가게 한편에 마련된 셀프 바를 이용하여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생소갈비살 한판 500g

치킨도 양념이 아닌 후라이드가 진리듯, 고기도 무조건 생!!

그래서 소갈비살도 양념이 아닌 생소갈비살 한판으로 주문했습니다.

참!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소갈비살의 원산지미국산과 국내산으로 적혀있었습니다.

 

주문한 소갈비살 한 판을 직원분이 테이블로 가져다주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구우면 식감이 좋을 것이라 예상될 만큼 두텁게 썰어 나왔어요.

갯수를 셀 수 있는 만큼의 보여짐에 '양이 얼마 되겠나?' 싶었지만 두툼하게 썰어져 담겨서 그렇지 먹다 보니 적은 양은 아니었어요.ㅎ 

 

숯불

고기는 가스불보다는 숯불에 구워 먹어야 맛이 더 좋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ㅎ

품육 생고갈비살과 숯불

소갈비살도 준비 완료! 숯불도 준비 완료! 내 뱃속도 허기짐에 먹을 준비 완료!

모든 준비가 완료되어 세팅을 마쳤으니 소갈비살을 맛있게 구워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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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위에 소갈비살

소고기는 돼지고기처럼 구워서는 안돼요.

소고기의 육즙을 느끼기 위해서는 오래 구워 먹으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판에 많은 양의 고기를 얹어 굽기보다는 소량의 고기를 구우며 빨리 굽고 빨리 먹는 방식을 택해야 소고기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 조았어!!ㅎ

소갈비살을 구워 입안에 넣고 씹는 순간..

두툼한 소갈비살이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았으며, 입안을 감싸도는 육즙으로 소고기의 맛을 최대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초반에는 쌈을 싸 먹기보다는 그냥 먹습니다.

그래서 고기만 먹거나, 소금만 찍어 먹는 편인데요.

그 외에도 구운 고기에 와사비를 조금 얹어 먹으면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인지라 이날도 직원분에게 부탁하여 와사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식당은 업소용 식재료 와사비를 사용하는 관계로 양을 듬뿍 얹었는데도, 와사비 고유의 알싸하고 톡쏘는 맛이 덜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어요.ㅠ 

품육 서창점 소갈비살

기본으로 제공된 카레 가루도 찍어 먹어보았는데,

이것은 저의 취향이 아닌관계로 카레 가루는 한 번만 먹어보는 것으로~ ㅎ

품육 서창점 차돌된장찌개

이날 소주도 한잔 곁들이고 있어 차돌 된장찌개도 추가 주문하였습니다.

품육 서창점 차돌된장찌개

된장찌개는 차돌박이와 함께 호박과 두부등 내용물이 듬뿍 들어 있는 푸짐한 된장찌개여서 좋았습니다.

소갈비살을 맛있게 먹고 있었기 때문에 된장찌개도 차돌박이를 넣고 끓여져 있어 된장과 어우러진 구수한 깊은맛을 기대했는데, 깊고 진한맛이 좀 덜하여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

품육 서창점 소갈비살 한판

한 판을 다 먹고 한판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처음 한판까지는 무리 없이 먹었고 그때까지 배부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두 번째 소갈비살 한 판도 무사히 먹을 수 있겠다고 예상을 했는데, 그것은 '나의 자만'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ㅋ

품육 서창점 소갈비살

함께 제공된 송이버섯위에 얹어 먹어 보기도 했는데 버섯이 너무 커서였는지 고기보다는 버섯의 맛과 식감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이후에는 버섯의 크기를 작게하여 고기와 함께 먹으니 괞찮았습니다.

 

밥말은 된장찌개

된장찌개나 계란찜을 시키면 그 안에 밥을 말아서 먹는 방법인데요.

술을 마실 때 먹는 방법으로 밥을 따로 먹지 않아도 술안주와 겸해서 먹기 좋아서 자주 먹습니다.

 

밥을 말아 넣으면 밥알이 국물을 모두 흡수해 버리는데 상관없습니다.

술을 마신후의 속의 허함을 채우고 배안이 든든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중에 한번 드셔보시면 공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ㅎ

냉면

아우님이 주문한 냉면이 나와 저도 한 젓갈 동참해 보았습니다.

고기를 먹으며 뜨거워진 속을 냉면 육수가 시원하게 다스려 좋았고, 특히 냉면에 고기 한점 곁들여 먹는 맛은 언제 먹어도 일품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성시경님의 말처럼 냉면의 시원한 국물이 소주 마심에 아주 좋은 안주거리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ㅎ

품육 소갈비살

1kg의 소갈비살을 마지막 남은 한점까지 아낌없이 먹어치운 아우님과 나!!

 

'맛집은 가격 대비 기대한 음식의 맛'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소갈비살을 먹으며 만족해 본 적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날 먹은 서창2지구 소갈비살전문점 '품육'의 고기는 제가 먹은 소갈비살의 식당 중 맛있게 먹은 식당 중 한 곳일 거라 생각이 됩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고기가 신선하고 식당을 찾는 손님이 많아 준비한 소갈비살들이 재고 없이 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판매하는 고기의 맛은 당연히 좋은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일시적인 맛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금의 모습 그대로 맛있는 소갈비살을 판매해 주시길 기대하며 시간이 되면 육회도 한번 먹어보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소갈비살 전문점 '품육' 서창점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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