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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味親) 식객

[폐업] 암소한우 육계장 '이가정 소금구이'

by 미친식객 2014. 5. 26.

전일 과음을 한 관계로 점심시간에 속풀이를 해야만 하는 상황...ㅎ

아~ 다시는 술마시지 않으리... 그러나 이것도 하루이틀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또 마시겠지요.

술 좀 하시는 분들은 이런상황 다 겪으실겁니다.ㅋ

 

점심약속이 친척동생과 되어있어 부평시장역 근처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나의 그라운드가 아니기에 근처에서 근무하는 친척동생에게 해장국 먹을곳을 물어보니 아는곳이 없다네요.. ㅡㅡ;;

'이녀석은 도대체 도움이 안되는구만..ㅋ'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던중 '육대장'이 리스트에 오릅니다..

하지만 큰길을 건너 한화생명 뒤쪽으로 가야하는데 숙취로 인해 걷기 싫어서 패스..ㅡㅡ;

 

그럼 근처에 먹을곳이 없는가하고 두리번거리던중 식당 창문에 떡하니 적혀있는 '한우 육계장'이 눈에 띄네요.

현대해상 부평 신사옥 바로 뒤편에 '이가정 소금구이' 고깃집인데 육계장을 함께 하는가 봅니다.

가게전경을 보기엔 그닥 맛있어 보이지않는데.. 찾아다니기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그럼 오늘 점심은 여기서 콜~!

 

들어가보니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직장인들이 자리잡고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문은 당연히 '육계장'.. 그런데 벽면을 보니 이름을 특이하게 써놓았습니다.

 

'암소한우 육계장'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 사장님께 이유를 물어보니 보통 한우라하면 거세한 한우를 사용하는데 이곳은 암소한우를 재료로 쓰기 때문에 '암소'라 꼭 표기한다고 합니다.

사장님 말로는 암소가 숫소보다 맛이 더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암소를 사용하는 업소는 '암소한우'라고 표기를 하고, 그렇지않은 업소는 그냥 '한우'라고만 쓰는게 통상적이라고 설명을 해주십니다.

어쩐지 그래서 메뉴판에 고기마다 암소라는 표기를 꼭 붙이신거였구나..ㅎ

음~ 몰랐던 사실을 하나 또 알게되었습니다.

처음 가게에 들어갈땐 무표정이라 무서웠는데 궁금한 내용을 물어볼때 대답해주시는데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친절히 답해주시네요..

사장님~ 평상시에도 입가에 스마~일ㅎ

 

그래서인가 먹을때 느꼈던 고기맛이 보들보들하고 씹는 식감이 무척 좋았습니다.

국물은 과하지않고 적당하게 얼큰해서 속풀이용으로 안성맞춤이고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육계장안에 내용물도 충실하여 국밥으로 말아먹어도 아주 좋았습니다.

국물이 완전 깊은맛은 아닐지라도 이정도면 맛도 좋고 가격도 괜찮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치가 약간 쓴맛이 나고, 육계장에 당면이 조금 들어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해장국에는 김치가 맛있어야 그 맛이 배가되는데 말이죠..

그래도 전반적으로 식사후 만족감을 얻고 갑니다~

 

잘 모르는 곳에서 이처럼 평균이상의 맛을 느끼며 식사를 하고나면 나름 뿌듯하지요.ㅎ

 

Tag:부평맛집,육계장맛집,부평구맛집,부평시장역맛집,한우등심,속풀이해장국,얼큰해장국,얼큰육계장

 

 ▶가게전경(현대해상 부평신사옥 바로뒷편)

 ▶기본찬인데 김치맛은 좀더 신경쓰셔야할듯ㅎ

 ▶어느 업소는 밥공기 바닥이 높아 밥의 양이 얼마되지 않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먹고나면 충분히 배부릅니다.

 ▶사진으로는 양이 얼마되지 않는것처럼 보이는데, Never~

충분히 넉넉합니다~^^ (육계장 한그릇 6,000원)

 ▶암소한우고기도 제법 들어가있다는..

 

 

 ▶입속에 넣고 우적우적~

 

▶고기 씹히는 맛이 보들보들 야들야들~

 ▶메뉴판을 찍지못해 찍어논 사진에서 크롭했는데 안보이네요ㅠㅠ

대부분 식사는 6,000원/생삼겹,생목살은 150g에 9,000원/한우불고기는 200g에 12,000원/암소한우메뉴는 따로 적혀있는데 못찍었습니다. ㅡㅡ;;

▶하얀옷이나 와이셔츠를 입고 먹으면 이렇게 총알받이가 됩니다.

칠칠치못한 제 동생 인증샷~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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