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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味親) 식객

[인천/장수동] 분위기에 취하고 묵밥에 배부른 '소래산묵밥'

by 미친식객 2014. 5. 16.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은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도 배가 부르고 난 뒤에야 흥이 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지만 배가부르면 귀차니즘이 발동되어 꼼짝하기 싫어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ㅎ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금강산의 좋은 경관을 보면서 음식을 먹는게 제일 좋겠죠  ^^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장수동 만의골 '소래산묵밥'은 인천대공원과 소래산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공기좋고 분위기 좋습니다.

도심속에 묻혀 살다 가끔 이렇게 나와 즐기는 것도 좋으네요.

 

주문한 음식들이 나올때마다 먹음직스러운 모양과 풍성한 양에 감탄하며 하나씩 집어먹을때마다 입이 즐거워집니다.

산수경관속에서 먹으니 분위기에 취하여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ㅎ

 

보기에도 시원해보이는 묵밥은 밥과 함께 나오는데 꼭 밥을 말아먹어야하는 법은 없죠..

전 그냥 밥을 말지않고 먹는게 더 좋으네요..

수저를 휘저으며 양념이 골고루 섞이게 한다음 묵을 듬뿍떠서 후루룩 마시듯 먹으면 입안에서부터 타고 내려가는 시원함이 화창한 오후의 더위를 잊게 만들어줍니다.

 

도토리묵은 함께 무친 각종 야채와 묵을 입안에 넣고 오물조물 씹으면 채소속에서 비집고 나오는 도토리묵의 맛이 예술입니다.

여기에 막걸리 한잔을 곁들인다면 고관대작이 부럽지 않을것 같습니다.ㅎ

 

그리고, 오징어파전은... 이건 뭐 재료를 아끼지않고 부친 모습이 마음에 쏙 듭니다

어느 식당은 **파전이라하면 기본재료는 보이지않고 파와 밀가루만 부쳐나와 내가 파만 들어있는 부침전을 시켰는가를 혼돈하게 만드는데 이곳은 이름에맞게 오징어를 아끼지않고 만들어 오징어파전의 맛을 제대로 즐기게 해줍니다.

 

교통편이 좋지않은 만의골까지 들어가야하지만 먹고 나올때는 배부름뿐만 아니라 마음의 힐링도 받아 갈 수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함께간 일행이 말하길 콩국수가 일품이라고 하니 조만간 다시 먹으러와야겠습니다.

 

 

- 소래산묵밥 입구

 

 

 

- 묵밥

 

 

  

 

 

- 도토리묵도 듬뿍 야채도 듬뿍

 

 

- 오징어파전답게 오징어 정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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