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내손동] 나물들이 춤춘다~'일출보리밥'

주말을 맞이하여 살고있는 터전을 벗어나 청계산을 다녀오는길에 계원대학뒤쪽 보리밥집을 다녀왔습니다.

도착한 곳은 '일출보리밥'

원래는 이곳이 아닌 '옛날보리밥'집을 가려하였으나 어찌어찌하여 사정상 장소가 이곳으로 정해졌네요..

뭐.. 뜻대로만 된다면야 사는것이 수월하겠죠ㅎ

 

입구에 들어서니 공중파 방송에 소개된 곳인듯 플랭카드가 걸려있는데 저는 이런것에는 그닥 신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유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듯....^^

 

오래된 일반주택을 이용하여 식당으로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입구부터 식당안까지 저 나름대로는 어린시절의 동네를 걷는듯 참으로 정겹습니다. 보리밥하면 현재보다는 과거의 단어가 더 어울리는 것처럼..

 

방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눈에 띄는것은 벽면에 붙여놓은 메뉴와 안내문구.. 

그 중에 눈에띄는것은 메뉴아래 써놓은 '물은 지하 80m 암반수'라는 카피문구!

지하 암반수 물? 연상되는게 **맥주인데.. 그 회사에서 운영하는 식당인가???

이글 누가 쓴거니? 마케팅 좀 아는듯 하다?? 굿~!ㅎ

 

메뉴판 한번 훑어보고 주문들어갑니다.

보리밥~, 해물파전~, 메밀전병~, 제육볶음~.. 이렇게 다양한 메뉴를 인원수에 맞게 주문하니 기본찬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문한 음식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보리밥이 먼저 나왔지만 우리는 안내문구에 따라 먹지 않습니다.

왜?? 안내보다는 보리비빔밥이 더 맛있을거 같으니까.. 그런데? 다른 테이블을 보아도 어느누구하나 안내문구에 따라 먹는 이들은 한명도 없다는게 함정...ㅎ

보리밥에 예쁘게 담겨나온 나물을 각자 원하는 양만큼담고 맛있게 비비고~ 비비고~^^

 

뒤이어 나온 음식은 메밀전병 그리고 해물파전~

메밀전병 이것이 무엇이냐~ 군만두처럼 튀긴것같은데 메밀이 만두피고 속은 김치를 넣은것인가~?

나는 처음보는 음식인데 평촌에 사는 친구녀석이 추천하여 주문한 메밀전병..

역시 추천의 힘은 위대하네요~ 김치로 인해 살짝 매운맛도 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않은 그래서 맛깔스러운..ㅎ 조으다! 조으다!

 

함께 나온 해물파전은 각종 해....물....파! 전! 입니다.

"너 누구냐?" 오징어 조금 들어있는 파전이구나~!

며칠전 포스팅에 적었는데 '내가 무엇을 주문했는지 혼돈하는 식당이 있다'고...ㅠㅠ

 

여튼...조금 후에 제육볶음 갖다 주십니다.

ㅡㅡ; <-- 이러심 눈치 좀 채시겠지요? 맞습니다.. 맞고요~ 여러분이 생각하신 그것입니다

 

여기부터 저의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제육볶음 식감이 너무 뻑뻑해요~ 자극적인 양념으로 맛도 잘 모르겠고 어쩌다 씹히는 마늘의 아림은 '80m 지하 암만수 물'만 찾게 만들고.. 너무합니다.ㅜㅜ

해물파전? 사장님 나빠요~ 이거 해물파전 아니잖아요~ 오징어 조금넣은 파전인데... 원가 때문이라면 가격을 조금 더 높이시던지 아니면 그냥 파전이라고 써놓으시고 해물조금 넣어주시면 감동할듯..^^

 

그러나 비빔밥이 맛있어 나머지 서운한 감정 다스리고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입속에 들어와 씹히는 각각의 나물 맛.. 어느재료하나 튀지않고 자극적이지않고 고른맛이나는 보리비빔밥이 포스팅을 하는 지금까지 생각이 나네요.. 마치 단순한 코드로 만들어진 비틀즈의 'Yesterday'가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듯이...

그래서 입구앞 플랭카드가 '보리밥의 고수'라고만 적혀있구나..ㅎ

또한, 새로 맛본 메밀전병.. 또 하나 주문하여 포장해서 가져와 먹여주고 싶은 누군가에게 가져다 주고 싶을정도로 괜찮았습니다.

 

평촌에 들려 비빔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곳 추천합니다^^

다음에 '일출보리밥'을 다시 방문한다면 비빔밥, 메밀전병 그리고 먹어보지못해 궁금한 도토리묵을 먹어보렵니다~

 

 

▶ 공중파 플랭카드의 효과는 크죠ㅎ

 

▶ 집안을 들어가는 정겨운 입구

 

▶ 맛있게 드시는법 수정해주세요^^

 

 

▶ 된장찌개 맛있습니다.

 

▶ 각가의 맛을 느낄만큼 맛나네요

 

 

▶ 나물들을 비비고~ 비비고~

 

▶ 메밀전병

 

 

▶ 해... 물... 파! 전! ㅡㅡ;;

 

 

▶ 죄육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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