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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味親) 식객

[인천/만수동] 인천에서 맛보는 깔끔한 돼지국밥 '한성국밥'

by 미친식객 2023. 11. 14.

국밥 마니아라면 좋아하는 음식 중에 돼지국밥을 손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돼지국밥은 본래 경상도 지역의 대표적인 국밥으로 흔히 부산의 음식으로 알고 있지만 시작은 경남 밀양 무안장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출처: 나무위키)

 

개인적으로 다른 부위보다 살코기만 들어있는 돼지국밥을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인천에서도 맛있는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는 '한성국밥'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한성국밥 전경

인천에 많이 있는 한성국밥은 본점의 전화번호가 만수점과 동일한 것을 보니 이곳이 본점인 것 같습니다.

한성국밥 위치

위치는 만수6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현대아파트 방면으로 100m정도 걸어가면 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으나 바로 앞 도로변 주차구획안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건물 뒤편 골목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본찬

기본찬으로는 깍뚜기, 무생채 그리고 고추와 마늘의 야채가 나오는데 이날은 우리가 수육국밥을 주문하였기에 상추가 추가되어 나왔습니다.

메뉴

메뉴로는 돼지국밥외에도 곰탕, 갈비탕, 육회비빔밥 등이 있는데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당연 돼지국밥입니다.

수육국밥은 돼지국밥과 수육이 함께 나오는 메뉴로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한데, 인당 3천원만 더 내면 국밥과 수육을 모두 먹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혜자로운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육

국밥이 나오기전 수육이 먼저 나왔네요.

수육 단일 메뉴가 아닌 수육국밥에 나온 것이기에 맛보기로 나온 양이지만 사진에서 보다시피 둘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양입니다. (물론 많이 드시는분은 부족할 수 있어요.ㅎ)

수육

수육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것이 식감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수육에서 돼지고기 잡내가 나지 뭐예요. ㅠ

그래서 수육 고기만 먹기보다는 무생채와 함께 상추에 싸서 먹으니 괜찮았어요.

돼지국밥

수육을 먹고 있으면 잠시 후 뽀얀 국물에 파와 부추 그리고 후추가 뿌려진 돼지국밥이 나옵니다.

(부추나 썰은 파가 부족할 경우 직원분에게 요청하면 더 가져다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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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내용물

국이나 탕 안에 숙주나물이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돼지국밥 안에는 숙주나물이 들어 있어 좋았습니다.

 

숙주나물은 국물의 맑은 맛을 더해주고 아삭아삭해서 좋아하는데요.

특히 숙주나물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음주를 즐기는 제 입맛에 딱 맞는가 봅니다.ㅎ

돼지국밥 국물

국물이 깊고 진한맛은 아니지만 깔끔한 맛이 자꾸 떠먹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다행히 돼지국밥은 수육과는 달리 돼지고기에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국밥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돼지국밥 내용물

후루룩 쩝쩝~ 후루룩 쩝쩝~

돼지국밥에서 건져 올린 당면을 식히면서 먹는 재미는 또 다른 즐거움을 갖게 합니다.

수육 상추쌈

상추 위에 무생채와 양파, 고추, 마늘을 깔고 수육 두 점을 얹은 다음 밥을 함께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돼지국밥

역시 밥이 말려야 제대로 된 국밥이죠!

돼지국밥은 따로국밥이기 때문에 국물이 밥알에 잘 스며들도록 밥을 말고 시간이 조금 지나 먹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밥알에 국밥의 간이 배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어 넘길 수 있습니다.

돼지국밥

국밥에 말린 밥을 떠서 깍두기를 얹어 먹는 방법은 국밥 마니아들이라면 좋아하는 식사 방법 중 하나입니다.

수육국밥

돼지국밥을 부산 못지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인천의 '한성국밥'

국물은 돼지고기 뼈를 삶아 우려낸 국물과 숙주나물이 들어가서인지 다른 돼지국밥보다 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느껴지는 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돼지국밥에 건더기도 충분하여 국밥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수육에서 잡내가 나는 것이 아쉬웠는데요.

고기가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운 것을 봐서는 분명 당일 삶은 고기임에 틀림없는 것 같은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국밥 안에 고기는 괜찮은 것을 보면 아마도 수육을 삶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돼지국밥이 맛있는 식당이기에 수육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바로잡는다면 더 맛있는 식당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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